2022년 8월 독서 기록

 

2022년 8월 독서 기록 

요즘 [이북 리더기]의 구매로 전자책을 진짜 많이 보고 있어요. 사실 매달 10권의 독서가 목표긴 한데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네요. ㅠ 이번 달엔 총 9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엄마와 딸, 혹은 가족관계에 대한 레퍼런스를 찾고 있는데 이렇게 보니 그냥 읽고 싶은 것을 읽은 듯한 느낌입니다. 그럼 책 리뷰를 좀 해볼게요. 

 

# 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정세랑' 작가는 워낙 유명한 작가죠? '보건교사 안은영'의 작가님이신데 추천으로 읽은 책이에요. 돌아가신 할머니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어서 정말 빠르게 읽은 듯싶고요. 여기서 나오는 할머니가 시대와 맞지 않는 여성 예술가입니다. 이 '심시선'님의 가계도가 좀 복잡하기 때문에 등장인물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 초반에 집중을 해서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어서 집중이 잘 되는 책입니다. 

​

책 : 알라딘 이북 구매 

평점 : 3.5점 

​

 

#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 오스틴 클레온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추천으로 읽어본 책이고요. 창조적인 일을 선택하신 분들에게 의지를 불러일으킬만한 책이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 창조를 하려고 애쓰다 보면 사실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적당한 도둑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일단 뭔가 만들어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볼만합니다. 

​

책 정보 : 전자도서관 대여 

평점 : 3.5점 

​

​

# 모순 / 양귀자 

너무 유명한 책이죠. 예전에 읽었는데 다시 구매해서 읽었어요.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책답게 정말 좋은 글을 읽었구나 싶었어요. 그렇지만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는 장치들이 조금 몰입감을 떨어뜨리긴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집에 전화를 해서 데이트 신청을 한다거나... 

​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 

​

책 정보 : 종이책 구매 

평점 : 4점

 

# 딸은 딸이다 / 아가사 크리스티 

요즘 제가 찾고 있는 소설들이라 읽어봤습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추리 소설로 워낙 유명한 작가 이자만 사실 추리 소설 말고도 다양한 책들을 썼습니다. 모녀 관계에서 겪을 수 있는 갈등을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딸이 엄마의 사랑을 망치고 엄마가 딸의 인생을 망치는 관계가 되죠. 솔직히 저는 진짜 어렵게 읽었어요. 재미없었다는 이야기죠. 

​

책 정보 : 알라딘 전자책 

평점 : 2.5점 

​

 

#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이 책도 워낙 유명한 베스트셀러라 읽었던 책입니다. 국내 소설들은 요즘 재미있게 읽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전 '김초엽' 작가님 책 중에서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더 재미있게 읽은 거 같아요. 그래도 지루할 정도의 책은 아니었습니다. 근미래 소설들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

책 정보 : 밀리의 서재 

평점 : 3점 

​

 

# 조용한 희망 / 스테퍼니 랜드 

이 책은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을 보고 원작을 찾아 읽은 소설입니다. 조금 아쉬웠던 건 드라마가 훨~~신 재미있었다는 거입니다. 번역의 문제인지 내용이 길어져서 인지 조금 소설은 지루하게 느껴져요. 

​

"하느님한테 자기 계획을 말하면 돼요. 하느님을 웃기고 싶으면 자기 계획을 말해주면 된다고요." 

​

책 정보 : 전자도서관 대여 

평점 : 2.5점 

​

 

# 칵테일, 러브, 좀비 / 조예은 

이 책도 추천을 받아 읽은 단편집입니다. 하지만 전 좀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서 그렇게 유쾌하게 보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재미있게 본 단편은 [습지의 사랑]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감성이 느껴지는 단편입니다. 

책 정보 : 예스24 북클럽 

평점 : 1.5점 

​

 

# 1차원이 되고 싶어 / 박상영 

박상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요즘 핫한 작가이기도 하고, 재미있게 읽긴 했어요. 청소년기에 접했던 첫사랑 같은 느낌을 잘 표현한 듯했고요. 하지만 저는 동성애라는 코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그럭저럭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퀴어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이 책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

책 정보 : 전자도서관 대여 

평점 : 2.5점

​

​

 

# 빅매직 / 엘리자베스 길버트 

이 책도 유튜버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창작을 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번역 때문인지 뭔가 매끄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내용이 너무 좋았아요. 여러분의 창조성을 일깨우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는 했지만, 전자책으로 구매할 예정입니다. 

​

'당신의 모든 진심을 다 쏟아부으며 일하라. 왜냐하면 만약 당신이 매일같이,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또 그다음 날에도 꾸준히 일을 손에 붙잡는다면, 어느 날 예기치 못했던 아침에 당신의 꽃이 바로 찬란하게 피어나는 행운이 따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당신이 추구하는 게 무엇이든, 당신이 창조하고 있는 게 무엇이든 너무 일찍 포기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당신을 변화 시킬 능력을 가장 많이 지니고 있을 경험과 상황들을 너무 서둘러 통과해 버리진 마세요.' 

'나는 나 자신에게 내 일을 즐기고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 창조적인 노력이 가진 모든 측면을 사랑한다고 선언했다. 고난과 황홀, 성공과 실패, 기쁨과 부끄러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정체기, 따분하게 이어지는 노동, 시행착오, 혼란과 어리석음, 창조적 분투에 수반되는 그 모든 것들까지. '

​

책 정보 : 도서관 

평점 : 4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