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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Maid) _ 넷플 추천 드라마

타로빈 2022. 8. 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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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Maid 조용한 희망 _ 넷플 추천 드라마 

 

# 넷플릭스 오리지널 '조용한 희망'

오늘은 제가 최근에 너무 재미있게 본 드라마를 소개할게요. 2021년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장악했을 때, 조용히~ 순위권 3위 안에 들었던 오리지널 시리즈 '조용한 희망'을 보셨나요? 영어 제목은 'Maid'로 한국어 제목이 저는 조금 더 마음에 드는데요. '스테파니 랜드'의 자전적 소설 'Maid'를 원작으로 각색된 10부작 넷플 오리지널입니다.

<아래 포스팅에는 약간의 줄거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 가정폭력으로부터 도망치는 주인공 '알렉스'

남편 션의 학대에 놀란 알렉스는 2살짜리 딸과 함께 남편을 피해 집을 나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알코올 중독자 남편에게서 딸을 보고하고 자신을 보호하고자 나온 알렉스였지만, 그녀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곤 없었죠. 알렉스의 엄마는 히피와도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었고, 이혼한 아빠는 다른 여자와 이미 살고 있었고,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 하지만 그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남편의 폭력으로 집을 나왔지만, 그 사실을 증명할 길이 없고 엄마가 직업이 없으면 양육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합니다.

 

 

# 돈도 없고 엄마의 도움도 못 받고 청소 일을 시작하는 알렉스

초반부 이야기는 주인공을 더 극악의 상황으로 몰아가죠. 집을 나온 알렉스의 잔고는 점점 줄어듭니다. 개인적으로 돈의 액수가 직접적으로 올라오는 장면은 그녀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하차하실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이 주인공을 다루는 시점이 아주 벼랑 끝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이를 봐줄 곳도 없고 정부의 지원을 받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알렉스 주변에는 그녀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손길이 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

그리고 주인공 '알렉스' 역시 메이드로 일하게 되면서 다양한 집들을 방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트에 적게 됩니다.

 

# 엄마, 그리고 알렉스와 딸

[조용한 희망]에서는 히피처럼 사는 엄마와 자신의 딸까지 책임져야 하는 주인공 '알렉스'가 나옵니다. 딸과 남편을 피해 도망친 상황에서 엄마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딸의 짐이 되기까지 합니다. 그녀는 숨을 쉴 곳이 하나도 없어 보이죠. 하지만 끊임없이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 여기서 엄마와 딸로 나온 배우가 실제 모녀관계라는 사실을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배우 앤디 맥도웰과 딸 알렉스 역의 '마가렛 퀄리'는 실제로는 사이좋은 모녀관계죠. 딸이 먼저 캐스팅되고 엄마 배역에 자신의 엄마를 추천했다고 합니다.

 

 

 

# 내 인생을 구원할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여러분은 누군가 내 인생을 구원해 주길 바란 적이 있었나요? 저는 좀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는 순간 결국 내 인생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걸 알게 되더군요. 단순히 보면 [조용한 희망]은 나락으로 떨어졌던 여자의 인생 구원기가 될 수도 있지만, 드라마의 연출을 본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우울한 드라마는 아닙니다. 중간중간 알렉스와 딸의 밝은 모습과 또 역경을 헤쳐나가는 그녀의 강인함이 보이죠. 중간에 등장하는 구원의 손길이 있습니다. (이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 결국 그녀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부분이 저는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어요.

 

# 원작 소설과 다른 점은 무엇이 있나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소설까지 빌려 읽었습니다. 책의 저자 '스태파니 랜드'의 회고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솔직히 드라마 각색 작가가 훨씬 더 심플하며 재미있게 정리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내용과는 좀 다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책 속 주인공 '스태파니'는 아이의 친부로부터 도망 나와 다른 남자와 함께 살게 됩니다. 메이드를 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소설로 만드는 부분은 드라마와 동일하지만 제법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습니다.

책은 '전자도서관'을 이용하실 수 있고 '강남구 전자도서관'에 있습니다. 저는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봤어요.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책도 읽어보시면 괜찮으실 것도 같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게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해드리는 드라마입니다. 물론 잔잔하고 조용하고 침울할 수 있는 분위기의 휴먼 드라마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패스해도 좋겠지만, 미혼모와 미국 사회의 문제점, 빈곤층의 생활고, 그리고 그걸 이겨나가는 스토리를 보고 싶으시다면 정말 추천해드립니다. 우리가 [오징어 게임]에 미쳐있을 때 조용히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불쌍하게만 그리지 않는 연출력 또한 너무 좋았어요. 물론 주변에 빌런은 있지만 그 빌런들을 악의 축으로 만들지 않는 부분도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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